야간에 택시를 타면 할증이 붙는다는 건 많이 들어보셨죠? 하지만 약국에도 ‘야간 할증’이 있다는 사실은 생소할 수 있습니다. 놀랍게도, 특정 시간대에 약국에서 처방약을 받으면 추가 요금이 발생한답니다. 이 숨겨진 ‘약국의 비밀‘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?
약값 할증제도란?
약값 할증제도, 일명 ‘약국 공휴 가산제도’는 특정 시간대에 약국을 이용할 때 추가 요금이 발생하는 제도입니다.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경우에 적용됩니다
👉 평일 :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
👉 주말 :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월요일 오전 9시까지
👉 공휴일 : 하루 종일
이 시간대에 처방약을 조제받으면, 조제료에 30%의 할증이 추가됩니다. 이는 야간이나 휴일에도 약국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따른 추가 비용을 보전하기 위한 제도입니다.
주의할 점은 할증이 전체 약값이 아닌 조제료에만 적용된다는 것입니다. 따라서 실제로 환자가 추가로 지불하는 금액은 전체 약값의 30%보다는 훨씬 적습니다. 일반적으로 전체 약값의 7~10% 정도가 추가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.
약국 공휴 가산제도 미적용 시간
👉평일: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
약국에서 할증 요금이 붙는 이유
약국에서 일부러 더 받는 것이 아닙니다! 약국 전산시스템에서 접수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약값이 계산됩니다. 환자가 병원의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 와서 처방전을 접수하면, 약국 컴퓨터의 전산 시스템에 처방전이 자동으로 스캔/입력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처방 내역이 전송됩니다.
처방전을 내고 약을 받는 과정
- 환자 처방전 수령
- 약국 처방전 접수
- 처방전 자동 스캔/입력
- 국민건강보험공단 처방 내역 전송
- 약값 자동 계산
- 수납
- 약 수령
이 때, 접수 시간이 자동 입력되면서 야간 가산 할증료가 자동으로 계산되어 약값이 나오게 됩니다. 따라서 약국에서는 접수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계산된 약값을 받을 뿐, 더 받을 수도 덜 받을 수도 없습니다.
약국 공휴 가산제도: 할증 금액 비교
약국 공휴 가산제도로 인한 할증 금액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보겠습니다.
1. 일반적인 할증 금액 차이
- 2~3일치 감기약 : 몇백 원 정도 추가
- 30일, 60일 단위 혈압약 : 최대 몇천 원 정도 추가
2. 구체적인 예시
✔️ 3일치 감기약 처방 시
할증 없을 때 (평일 오전 9시 – 오후 6시) | 4,000원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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할증 있을 때 (그 외 시간, 주말, 공휴일) | 4,400원 (400원 추가) |
✔️ 한 달 분 혈압약 처방 시
할증 없을 때 (평일 오전 9시 – 오후 6시) | 7,700원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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할증 있을 때 (그 외 시간, 주말, 공휴일) | 8,800원 (1,100원 추가) |
3. 할증 적용 방식
할증은 전체 약값의 30%가 아닌, 조제료에만 30% 적용됩니다.
- 일반적으로 전체 약값의 7~8% 정도 증가
- 장기 처방의 경우 10% 이상 증가 가능
4. 주의사항
- 일반 의약품, 건강기능식품, 의약외품 등에는 할증 적용되지 않음
- 처방전으로 조제받는 약에만 할증 적용
이렇게 정리하면 약국 공휴 가산제도로 인한 할증 금액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.
마무리
많은 분들이 알고 계셨을 수도, 모르고 계셨을 수도 있을 ‘약값 할증제도’에 대해 알아봤습니다. 이왕이면 평일 오전 9시 ~ 오후 6시 사이 처방전을 접수했을 때, 약값 할증이 안 붙는다는 것을 기억하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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